Euyoung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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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19기 입주 작가전 결과 보고전 개최
  • 28일부터 5월6일까지, 미술관 내 현대미술관 & 박수근 파빌리온백수연, 비홉, 전은진, 홍유영의 창작 결과물 공개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은 오는 2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박수근미술관 내 현대미술관 및 박수근 파빌리온 전시관에서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제19기 입주작가 결과 보고 개인전≫을 개최한다.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는 2006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국내외 역량 있는 작가를 선정, 창작공간을 제공하여 오픈스튜디오, 평론가 매칭, 전시개최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제20기 입주 작가를 맞이하며, 제19기 입주작가들의 창작활동 결과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제19기 입주작가 백수연, 비홉, 전은진 홍유영은 2024년 4월부터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여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왔다. 이들 4인의 작가는 양구에서의 일상과 자연을 관찰하며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탐구, 자연과 인간의 본질적 관계를 현대 미술의 시각에서 사회적, 문화적 문제로 확장해 이를 예술작품으로 풀어냈다. 각기 다른 주제와 구성 방식으로 재해석된 신작 80여 점을 통해 다양성과 다원성을 기반으로 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백수연 작가는 자연, 특히 물과 인간의 몸에 초점을 맞춘 작업을 한다. 매일 낮과 밤을 걸으며 자연을 관찰하고 이를 드로잉, 사진, 영상으로 기록한 후,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하는 여정을 현대미술관에 펼친다. 특히 박수근미술관 내 개울터에서는 직접 제작한 닥종이, 목탄가루, 밀가루 풀 등의 재료로 드로잉 형태의 설치 작업을 선보이며, 자연의 변화와 이를 반영한 인간의 움직임을 표현한다. 또한 양구 서천과 소양호 일대를 걷는 과정에서 기록한 영상에서는 강, 바람, 해와 달 등 자연이 만들어내는 변화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박수근 파빌리온에서 전시하는 비홉 작가는 신화와 우화를 대조하며 이성과 언어(로고스)와 감각과 예술(아이스테시스)의 관계를 조명한다. 신화가 권력과 질서의 상징으로 명령의 목소리를 담는다면, 우화는 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감각과 은유의 방법으로 인간의 내면을 일깨운다. 작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드(id)와 본성을 탐구하고, 재료의 물성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감각적 표현과 알레고리의 미학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물들의 해학적 연출을 통해 인간의 한계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전은진 작가는 독일어 ‘링 반데룽(Ringwanderung)’이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작품을 제작했다. 이 단어는 방향을 잃고 반복적으로 같은 지점을 맴도는 현상을 뜻하며, 작가는 이를 바탕으로 위기와 고립의 상황을 작품에 이입한다. 직접 채집한 장면과 정보를 회화적으로 재구성하고, 특정 장소에서 반복된 경험과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각들을 캔버스 위에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반복적으로 걸었던 장소의 다른 시간대를 기록한 연작들과 흙을 만지며 제작한 드로잉 및 오브제 작업을 함께 선보이며, 지각과 기억의 모호한 경계를 박수근 파빌리온 2층 전시공간을 활용하여 작품을 통해 이야기한다. 홍유영 작가는 일상 속에서 생성되는 공간과 사물이 만들어내는 변화와 순간에 주목한다. 건축적 요소와 장소의 해체 과정을 통해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물질적, 비물질적 관계를 새로운 구조와 공간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펼친다. 특히 공간과 사물, 도시와 인간 사이에서 나타나는 단절과 변화의 지점을 설치 작품으로 표현하며, 공간에 내재 된 새로운 의미와 구조를 연구한다. 작가의 작품은 공간이 지닌 가시적, 비가시적 특징을 극대화하여 관람객에게 공간과 사물의 본질적 관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양희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4인의 작가가 자연과 인간에 대한 성찰을 예술로 확장하여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이 다양한 시선과 해석이 어우러진 동시대 미술이 던지는 깊이 있는 질문을 마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장 장양희(☎033-480-7225)유교신문 전남표 기자 mail nampj4820@hanmail.net
박수근 미술관, 자연·신화·기억을 예술로 풀다
  • ‘제19기 입주작가 결과보고 개인전’ 오는 28일부터 5월6일까지개막식 3월4일 오후 2시 박수근 미술관 내 현대미술관에서 개최 박수근 미술관이 ‘박수근 미술관 창작 스튜디오 제19기 입주작가 결과보고 개인전’이 오는 28일부터 5월6일까지 열린다. 백수연, 비홉, 전은진, 홍유영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자연과 인간의 본질적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들을 각기 다른 주제와 구성 방식으로 선보인다. 백수연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경계에서 태어난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매일 낮과 밤을 걸으며 작품에 담았다. 백 작가가 기록한 드로잉, 사진, 영상에는 인간의 시선이 아닌 자연 그 자체의 흔적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비홉 작가는 신화와 우화가 엇갈리는 순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의 얼굴 대신 동물의 몸을 빌려 감각의 근원을 탐구하며 신화와 우화의 상징적 의미를 형상화한다. 하늘과 땅, 이성과 감각 등 감각과 은유의 이야기가 작품 속에 울려 퍼진다. 홍유영 작가는 사물이 가진 층위와 공간의 휘발성에 주목했다. 홍 작가의 작품은 투명하지만 복잡한 사물의 풍경을 그려내며 하나의 사물이 여러 개로 확장되고 서로 얽히며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낸다. 관람객들은 특정한 공간의 모습과 의미를 새롭게 느끼며, 서로 다른 사물들 사이에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전은진 작가는 방향 감각을 잃고 같은 지점을 맴도는 것을 의미하는 독일어 ‘링 반데룽(ringwanderung)’에 집중했다. 반복적으로 지나온 장소의 기억을 시간의 층위 속에서 그려내며, 흙을 매만져 만든 드로잉과 오브제 속에 길 잃은 시간과 공간의 조각들을 담아냈다. 전 작가의 작품은 잃어버린 기억 속을 떠도는 낯설지만 익숙한 여정을 선사한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시선과 해석이 어우러진 이번 전시를 통해 동시대 미술이 던지는 의미 있는 질문과 마주할 수 있다. 한편 ‘박수근 미술관 창작 스튜디오 제19기 입주작가 결과보고 개인전’의 개막식이 오는 3월4일 오후 2시 박수근 미술관 내 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다.  강원일보 홍예빈기자 happy@kwnews.co.kr
양구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19기 입주작가전 결과보고전
  • 오는 28일부터 5월6일까지 열려미술관 내 현대미술관 & 박수근 파빌리온 【양구】 양구 박수근미술관은 오는 28일부터 5월6일까지 미술관 내에서 '창작스튜디오 제19기 입주작가 결과보고 개인전'을 연다. 창작스튜디오 제19기 입주작가인 백수연, 비홉, 전은진 홍유영씨가 지난해 4월부터 입주해 지역일상과 자연을 관찰하며 자연과 인간의 본질적 관계를 현대 미술의 시각에서 사회적, 문화적 문제로 확장해 예술작품으로 풀어냈다.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는 2006년부터 매년 공모를 통해 국내외 역량 있는 작가를 선정, 창작공간을 제공해 오픈스튜디오, 평론가 매칭, 전시개최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지원해 왔다. 장양희 관장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시선과 해석이 어우러진 동시대 미술이 던지는 깊이 있는 질문을 마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원일보 이규호기자 leekh@kwnews.co.kr
마음마저 따뜻하게 녹여줄 예술산책
  • 박수근 화백 삶·예술세계 조명 이건희 컬렉션·드로잉 클래스 등 5개 전시관 다양한 기획 주목 야외 조각공원 여유로움 더해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전시 중 28일부터 박수근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결과보고 개인전 등겨울 감성 자극하는 양구 박수근미술관 한겨울의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문화예술 공간이 양구에 있다. 한국 서민화가의 대명사 박수근 화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박수근미술관’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박수근의 예술세계를 확장시키는 문화예술공간이며 지역주민들은 물론, 모든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자연 속에서 그의 작품을 감상하며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겨울철 실내 문화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방문지가 되고 있다.  ‘박수근창작스튜디오 19기 입주작가 결과보고 개인전’(2월 28일~5월 6일)은 2024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백수연, 비홉, 전은진, 홍유영)이 1년간 창작스튜디오에 거주하며 작업한 신작들을 선보인다.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오산시립미술관, 찾아가는 전시회 <채움>展 5차 전시 개최
  • 11월 19일부터 11월 28일까지 물향기수목원에서 올해 마지막 전시 개최오산시립미술관이 일상 공간을 문화예술의 장으로 만들어 문화와 예술로 소통하고자 기획된 ‘찾아가는 전시회 展’5차 전시를 지난19일부터 28일까지 물향기수목원에서 개최한다.   ‘채움’은 “일정한 공간에 사람, 사물, 냄새 따위를 가득하게 하다.”의 사전적 의미로 일상 속 공간을 미술로 가득 채우고자 기획되었으며, 작품은 모두 오산시립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올해 마지막 개최되는 이번 5차 전시는 물향기수목원 산림전시관 2층 전시관에서 홍유영의 “구축된 공간(2016)” 권오신의 “휴(休)(2015)”, 서영철의 “풍경배경음 #06(2017), 풍경배경음 #09(2017)”, 최윤정의 “팝키즈 #67(2014)” 등 다양한 작품 약 16점을 선보인다.   이수영 대표이사는 “내년에도 미술관 접근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찾아가는 전시회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
박수근미술관 오픈스튜디오 전시: 정림리 138-8
  • Park Soo Keun Museum Art Studio2024 Open Studio Exhibition  19기 입주작가 19th Resident Artists 전은진 Eunjin Jeon백수연 Sooyeoun Baek비홉 Bihop홍유영 Euyoung Hong Outdoor Exhibition of Park Soo Keun Museum Art Studio《Jeongrim-ri 138-8》October 11 – November 10 2024Outdoor Space of Studio II & Yepoongkeong Gallery10:00 – 18:00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야외전시《정림리 138-8》2024. 10.11 (금) - 11.10 (일) 스튜디오 II 건물 야외공간 및 예풍경갤러리10:00 – 18:00박수근 마을에 위치한 예풍경 갤러리는 박수근미술관 창작스튜디오 II 건물들과 맞닿아 있다.  또한 정림리 마을회관과도 공유한 공간이다. 입주작가 백수연, 비홉, 전은진, 홍유영이 작업하고 생활하고 있는 작업실에서 확장된 공간이자, 견고한 미술관을 잇는 교두보이며, 마을 주민들의 그늘쉼터이다.주소를 명시한 《정림리 138-3》 전시는 머뭄과 스침이 공존하는 야외 갤러리라는 특성을 잘 고려한 전시이다. 스튜디오 밖으로 나온 작업들은 지역 주민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미적 체험을 선사한다. 또한 시각예술가 4명이 펼쳐낸 고유의 조형언어들은 각자의 예술세계와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들, 지역민, 관람객들은 작품이라는 접점에서 만나 소통하며 새로운 경험과 의미들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EUNJIN JEON가까운 00_Very close_전은진 물질을 만들어 내는 일을 끊임없이 지속하고 있다. 아름답고 유용하리라는 기대와 착각, 모든 것이 무쓸모에 시간 낭비라는 자괴 사이에서 나는 비물질적인 뻔뻔한 말까지 만들어 보탠다. 무거운 마음은 아주 잠깐 스칠 뿐, 또 신나게 물질과 비물질들을 만들어낸다.캔버스 표면을 만들고, 그 위에 상(像)을 얹는다. 흩날리고 일시적인 장면들을 포착하여 옅게 휙휙 ᅳ 그어대고 멈춘다. 또렷하길, 날렵하길 원하지 않는 붓질들이다. 표면이 비쳐 보일 지경의 물감 막들이 나의 부산물 들이다.양구에서는 두 계절쯤 통과해 다음 계절로 가고 있다. 낯선 것들은 나를 두리번거리게 만들고 길 잃은 아이로 만든다. 자연스럽게 위치와 거리감에 대한 생각으로 옮겨간다. 몸이 있는 위치, 사람들 사이에서 나의 위치, 미술관의 위치와 나의 위치.유리라는 물질을 만났을 때 나에게 그것은 오직 ‘투명’ 이었다. 0도 아닌, 그렇다고 1도 아닌 투명. 투명 위에 맺히게 될 다양한 초록 물감의 피막들은 숱한 나의 길 잃음 일 것이다. 링 반데룽 (ringwanderung)은 양구에서도 변함없이 발동되고 있다. SOOYEOUN BAEKMovement and Stillness_백수연 내 작업의 주제는 자연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물과 몸에 더 집중하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보이는 색과 결 그리고 움직임에 매료되어 작업을 시작한 이후로부터 저는 꾸준히 그것들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간이 흐름에 따라 흘러가는 물과 변화하는 나의 몸에 관해 많은 질문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작업하며 전시하고 있습니다.불교에서는 모든 것은 같은 모습으로 머물지 않으며 끊임없이 변한다고 합니다. 또한 헤라클레이토스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말들은 나의 작업에 투영되고 또 다른 작업으로 거듭 이어지게 만듭니다. 자연은 고요히 머물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 역시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합니다. 또한 자연을 통해 본 감각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시간과 존재 같은 정신적인 부분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 작업에서는 나의 몸 중 가장 시간의 흔적이 드러나 보이는 손과 팔에 초점을 맞추어 작업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습니다.자연이라는 주제와 함께해온 시간 속에서 자연에 대해 말하고 싶은 욕구와 말하기 어려운 부분 사이에 내가 서 있다는 사실도 겨우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여러 지역의 레지던시와 창작스튜디오를 이동하며 다양한 모습의 자연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간 속에서 내가 가진 생각과 질문들이 나의 작업 속에 잘 담겨지기를 바라며 작업을 이어갑니다. BIHOP이것은 이데올로기가 아닌 실존이다_비홉 ‘이름’이란 대상을 압축하고 대표하는 기호일 뿐, 대상 자체와 일치하지 않는다. 언어가 존재를 사라지게 하듯 이름은 주체를 사라지게 한다. 언어의 폭력성은 끊임없이 기호와 사물을 미끄러뜨리지만, 나는 그 언어를 사용해 대상에 기표를 정박시키고자 한다. 고유명사의 닻을 내림으로써.‘이완용’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은 여럿일 수 있고, 이름 자체는 고유하지 않다. 내 작품에도 ‘이완용’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이 두 명이고, 심지어 ‘김영수’라는 이름은 일곱 개나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름을 고유명사라고 하는데, 이는 그 이름이 특정 대상의 정체성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이 정체성과 고유명사를 미끄러짐 없이 고정하려, 원래는 문패 형식으로 각명해서 전시하려는 것이 계획이었다. 그러나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 차선책으로 손 글씨를 선택했다. 4,563개의 이름을 하나하나 직접 써가며 나는 이 이름들을 견출지 위에, 그리고 우리 현실 사회 속에 각명했다. 이들은 단지 당대만의 이름이 아니라, 작금의 사태이고, 이 시대 우리의 실존을 드러내는 증표다. 이것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다.각 이름의 오른쪽 상단에는 생몰년을, 하단에는 출신지를 기록했다. 그리고 나머지 기록은 당시 그들의 친일행각이 그 내용이다. 이름에 비해 작은 글씨들은 잘 읽히지 않는데, 그 내용이 텍스트로써 읽히기보다, 빽빽한 빨간색의 이미지로써 시각적으로 다가가길 원했다. 하얀 바탕 위에 빨간색 오브제로. EUYOUNG HONG공간 침투_홍유영 공간 침투(Infiltration)(2024)는 스튜디오 II 두개의 건물 사이에 있는 원형 잔디와 그 잔디 근처의 나무들 사이의 공간을 이용한 테이프 설치 작업이다. 유휴공간으로 분류가 되어 작품설치가 유일하게 허용된 이 공간은 미술관 내에서 특별한 기능과 역할이 없는 가장 취약하고 보이지 않는 공간이다. 도시화 과정에서도 흔하게 보여지는 주변화 또는 탈중심화적 특징들이 이러한 공간에서도 지각된다. 이 작업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공간들이 생산되고 비시각화되는 지점과 그 지점을 통해서 확장되는 새로운 질서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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